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이 월 300억원 이상 꾸준히 판매실적을 올리며 경제 위기지역 대응 사업의 성공사례로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자동차 등 고액 물품을 상품권으로 구매하거나 유흥주점에서 사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군산사랑상품권의 빠른 소진 역시 부정유통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군산시는 타 지역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가맹점 가입 제한과 부정유통 방지대책이 시행돼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산시는 개인별 구매한도를 월 70만원으로 제한하고 가맹점 매출금액에 따라 환전한도를 지정해 운영하며 상품권 도입 초기부터 고액 단일품목만 취급하는 업소나 유흥주점은 가맹점에서 제외했다
또한 상품권 일련번호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부정유통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정유통 적발 시에는 가맹점 지정을 취소하고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부정유통 신고포상금제도 운영하고 있어 건전하고 안정적인 유통 체계가 구축된 사례로 전국적으로 손꼽힌다.
시민들은 10% 할인 혜택을 받으며 타 지역 소비를 줄이고 관내 골목상권을 이용하고, 이로 인해 지역자금 역외유출이 감소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상승했다. 상품권 사업 시행 이후 지난 2018년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 자료를 분석 결과 8,412개의 가맹점에서 전년 대비 1,414억원의 매출이 상승해 1개 업소 당 1.680만원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1/4분기 예금 실적 자료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8.8%)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됐다.
군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확대 추진실적 평가에서 지난 2018년 최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2019년 상반기 평가에서도 전북 시군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는 시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업등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군산시는 상품권의 사용성 확장 및 부정유통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오는 9월부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모바일 상품권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상품권을 구입한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모바일상품권 앱에서 가맹점주가 상품등록을 해놓으면 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 결제가 가능하여 학원을 방문하지 않고 학원비를 결제할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 이용 편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종이상품권 역시 병행, 발행할 계획이며 모바일과 종이 상품권을 통합 관리해 모바일과 종이 상품권 합산 개인별 7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상품권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상품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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