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오광남)은 26일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귀어인과 귀어 희망자 24명을 대상으로 귀어창업기술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
귀어 창업기술교육은 수산 분야 가운데 해조류 양식의 전문화된 기술교육 과정이다. 귀어·귀촌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교육 수강생은 지난 6월부터 8월 초까지 교육 희망자를 모집해 선정됐다. 전체 교육생 가운데 서울·경기권을 포함한 다른 시․도 거주자가 10명(42%)에 달해 도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귀어 희망지 1위인 전남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실제로 2018년 귀어자는 지역별로 전남이 338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충남 301명(31%), 전북 105명(11%), 경남 88명(9%) 등의 순이었다.
귀어창업 기술교육은 11월 29일까지 7주간 진행된다. 해조류 양식과 수산 가공 분야 이론과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교육은 올해 5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되었다.
오광남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귀어 후 수산업 종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품종별로 지속적인 수산 전문기술 교육과정을 개발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남 귀어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창업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귀어학교(기숙사) 건립, 2020년부터 본격 운영해 귀어 희망자의 전남 어촌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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