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부각함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치유를 위해 화순읍에 전남 북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 27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과, 위탁법인 굿네이버스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라남도가 6억 원을 들여 설치한 전남 북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화순, 담양, 보성, 장흥, 영광, 장성, 6개 군의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기능 회복활동에 나서게 된다.
상담실, 치료실 등을 갖추고 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17명이 학대 받는 아동 보호와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에서는 그동안 3개의 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 업무를 담당해 왔으나, 이번 북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허강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아동학대 발생 시 심리검사 및 치료·부모교육 등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동보호 통합지원 서비스 등 전문적 사례관리를 통해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근 신고의무자의 신고 증가와 도민 인식 개선에 따라 전라남도 아동학대 판정건수는 2016년 1천229건에서 2017년 1천412건, 2018년 2천82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하며, 피해 사례가 쉽게 드러나지 않으므로 이웃들의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북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이 전라남도의 아동친화도시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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