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미래 성장동력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견인할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사업’이 2020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지속적인 국고 건의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사업계획 타당성과 적정성을 인정받아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최근 기능성 건강식품의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기능성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산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을 통해 수입 대체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 6천억 원이었던 것이, 2017년 4조 2천억 원, 2018년 4조 3천억 원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른 기능성 원료 수입량도 2016년 5천972억 원에서, 2017년 6천7억 원, 2018년 7천217억 원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전국 1위의 농산물 생산기지로서 지역 특화자원인 마늘의 ‘알리신’, 양파의 ‘퀴세틴’, 녹차의 ‘카테킨’, 귀리의 ‘식이섬유’ 등 기능성 원료 가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졌다. 그동안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으나, 지난 3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2020년부터 일반식품에 기능성표시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기능성 원료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실증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설립해 기능성 원료의 성분 탐색과 분석 및 효능 실증으로 제품화를 추진, 식품기업에 공급할 방침이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능성 원료 은행 구축을 통해 전남의 우수 기능성 농산물을 개발, 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농식품기업의 혁신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능성원료은행 구축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2020년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유용식품 실증 플랫폼, 기능성 원료 연구동, 가동라인을 신축하여 기능성 원료은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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