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 현장 곳곳을 살피며 막바지 피해 예방에 온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개통을 앞둔 무안 해제~영광 염산 간 칠산대교와, 영광 염산면 망고야 농장, 진도 군내면 전두지구 가두리 양식장, 3곳을 긴급 점검했다.
칠산대교는 연말 준공 예정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해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임시 개통을 하는 것을 감안, “현장 안전요원 배치 등 통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영광 망고야 농장은 애플망고 묘목과 과일을 온실(유리, 비닐)에서 재배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강풍으로 인한 피복재, 골조 등 시설 파손 방지가 우려된다”며 “지지대 보강, 고정끈 설치 등 시설물을 보강해야 한다”며 꼼꼼한 관리를 지도했다.
진도 군내면 가두리 양식장은 해안변에 위치해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이다. 김 지사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닻, 부자, 가두리 그물망을 보강 조치하는 한편, 차광막 철거와 양식생물 유실방지 보호망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취약 현장 3곳을 둘러본 후 “이번 태풍은 최대 순간풍속 40~50m/s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며 “특히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에 서해안 지역 섬이나 해안가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을장마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축대 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태풍 ‘링링’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6일 오후부터 재난 대비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전 실과 비상근무 실시 등 기상특보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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