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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진도 서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첫 삽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섬 전기 소비량 75% 이상 공급 기대
등록날짜 [ 2017년09월21일 15시34분 ]

전라남도는 21일 진도 조도면 서거차도에 직류배전망 실증시스템이 적용된 ‘서거차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 송일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부원장, 이동진 진도군수, 김인정 진도군의회 의장, 장일 도의원, 관련 기관 및 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서거차도는 디젤발전기로 전기를 생산․공급해왔으나, 2018년 8월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재생에너지로 섬 전체 전기 소비량의 75% 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한전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118억 원 전액을 지원해 비교적 규모가 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독립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 실증사업은 직류배전용 태양광 100kw, 풍력 100kw, 배터리 1㎿h, 직류배전 선로 4㎞를 구축해 직류전력 설비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립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이다. 기존 디젤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섬 전체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 섬 주민 생활 개선은 물론 안정된 전기 공급이 이뤄지며, 특히 디젤발전으로 야기된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0년부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도, 해남, 신안 등 14개 섬을 준공했고, 여수, 진도 17개 섬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아직도 전남지역 60개 섬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섬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소득 창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한전 또는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50개소를 연차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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