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그동안 농어업용으로만 이용되던 간척지를 이달부터 수산단지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가 지난해부터 간척지를 어업적으로 이용할 근거를 마련해 수산업 기반 조성 부지를 확대하기 위해 국회와 농식품부, 해양수산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건의, 지난 8월 농식품부의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제정을 관철한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농업용으로만 이용되던 전남지역 간척지 가운데 6개 지구, 612ha를 수산단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는 또 지난 5월 해양수산부의 간척지 어업적 활용 시행계획에 진도 보전지구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도록 건의하는 등 간척지를 활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착실히 준비해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도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비 2억 원을 들여 ‘해삼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여기에 해삼산업의 국내외 여건 및 시장성을 비교‧분석하고, 양식장 최적지 선정을 위해 전남지역 간척지를 대상으로 수질 및 지리적 여건을 검토했으며, 해삼산업 육성의 타당성과 정책적 대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시행계획과 지역별 공청회 등에 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민 의견 수렴 및 대응을 철저히 해 간척지를 이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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