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평화경제 정책 페스티벌’ 대토론회에서 ‘환황해권 평화경제의 시작, 전남’이란 주제로 전남의 남북교류 사례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전남은 작물과, 수산물, 천일염 등 생산량이 전국 최다 수준이고, 특히 쌀․고구마․양파 등 13개 품목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생물의약산업이 집적화 돼 있고, 신재생에너지 자원 또한 풍부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런 여건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북한에 쌀, 양파 보내기 등 교류협력 사업을 꾸준하게 실천해왔으며, 보온 못자리용 비닐 등 영농자재와 농기계 지원사업, 비닐온실 및 시설원예 협력사업, 발효콩 공장 및 발효콩을 활용한 빵공장 설치사업 등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도 전남의 명품 천일염과 국내 유일의 화순 백신산업특구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보내기, 서산대사 제향 공동 봉행,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북한작가 초청, 수산양식 및 산림녹화 기술 교류, 땅끝 통일열차 운행 및 스포츠 교류, 미래 첨단 농수산업 기술교류, 통일 쌀 재배단지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등을 북측과 협의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도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20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체계적 교류 협력 추진을 위해 도와 시군,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를 설립했다”며 “도민에게 통일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 소통과 협력의 거점이 될 전남 통일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화가 온다, 경제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민주연구원,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대북정책인 ‘평화경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