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경남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실시 등 본격적인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0일 오후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영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경상남도의 태풍 대비상황을 전달하고, 향후 대처계획을 보고했다.
박 부지사는 “강풍과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인명피해우려지역과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 시에는 신속한 주민 대피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도심지 비산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 및 외출자제 홍보 강화 등 중점 관리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국무총리 주재 회의 이후에는 협업부서 담당국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 부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북상하면 호우로 인한 많은 피해가 예상되므로, 시군에서는 부단체장들이 직접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히 실시해줄 것”을 지시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주말 사이 경남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도민들께서는 TV, 라디오, 인터넷 등 언론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을 청취하시기 바라며, 바다나 해안가, 산간계곡, 저지대, 하천변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빠른 북상에 따라 도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하는 등 향후 태풍의 진행상황과 규모에 따라 비상단계 격상 등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