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 제4회 전국대학가요제(BUSF : Bucheon University Song Festival)가 부천의 가을밤을 낭만적인 음악 선율로 장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총괄 함춘호 교수)가 주관한 이번 전국대학가요제는 전국 대학교에서 모인 200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팀이 지난달 29일 열린 예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쳐 최종 본선 진출 12팀을 가렸다.
3주간의 연습 기간 동안 더욱 실력을 가다듬은 12팀은 본선 무대에서 각 팀의 창작곡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객이 마루광장을 가득 메우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각 팀을 응원하는 플래카드 응원전이 돋보였다.
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명지전문대, 서울예술대, 호원대, 한양대 학생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 RYS(Restoring Your Soul)팀이 요즘 세대가 겪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네가 예쁜 걸 아는지’로 영예의 대상(상금 700만 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펑크와 힙합을 다루는 싱효밴드(서울신학대학교)가‘Red Card’로 금상(상금 200만 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재즈와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강민 Quartet팀(명지전문대학)이‘극장 간판 마술사’로 은상(상금 150만 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팀명처럼 산뜻하고 맑은 음악을 추구하는 김푸른숲의 물방울(단국대학교)팀이‘다시 한번만 생각해볼래’로 동상(상금 100만 원, 상패)을,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래퍼로 홍대와 신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스티(Zesty, 연세대학교)가‘Rezzo’로 장려상(상금 50만 원, 상패)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대상을 수상한 브라스 밴드 RYS팀 보컬 유성재 군은“많은 관객 앞에서 부르는 무대라 긴장했지만, 사람들과 호흡하며 즐기자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심사위원장(1979년 제3회 MBC대학가요제 대상)은 “창작곡 경연 취지에 맞게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았다”라며 “올해도 뜨거운 열정을 내뿜는 대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 실력에 놀랐으며, 전국대학가요제에 참가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젊음의 음악축제 전국대학가요제가 부천을 음악 도시로 만들고 많은 시민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문화도시 부천에 걸맞게 대학가요제의 성공을 위하여 계속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화려하게 부활한 전국대학가요제는 매년 수백 명의 전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창작음악 경연대회로서 부천의 대표 문화광장인 마루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창작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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