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제24회 구민의 날’을 맞아 시상하는 모범구민에 ‘학교 밖 청소년’이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나연(19) 청소년이다.
김양은 지난 2015년 학업중단 후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편견과 낙인에 방황하게 됐고, ‘부평구 꿈드림’을 찾아오게 됐다.
김양은 꿈드림 내 스마트교실에서 꾸준히 공부를 하며 검정고시를 준비, 올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고득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입시설명회에 나가 함께 고민을 나누며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꿈드림의 다양한 프로그램인 직업체험, 문화체험, 집단상담, 캠프, 봉사활동 등을 거쳐 긍정적인 생각과 힘찬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양은 “꿈드림에 올 때까지는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꿈드림 선생님들을 만나 이전엔 해보지 못 했던 직업체험들이나 캠프 등에 참여하게 되고, 격려를 받으며 나를 좀 더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경찰이라는 꿈도 꾸게 됐다. 대학에 진학해 나와 같은 청소년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 싶다는 미래를 그리게 됐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멋진 여성청소년계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나연 학생을 담당한 이민희 상담사는 “김나연 청소년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우리와 함께 미래를 그려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평구에서 설치·운영하는 기관으로, 관내 학교 밖 청소년과 학업중단 위기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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