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서구’를 향한 인천 서구의 다방면에 걸친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다. 무단방치된 쓰레기 정비, 생활폐기물 감량, 재활용 증대가 대표적이다. 이번엔 그 영역을 확대해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 미세먼지 주범인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41억원의 개선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2019년 신규로 추진 중인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은 관내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올해 상반기 2개 사업장 4개 대기방지시설에 2억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인천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약 41억원의 추경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8월 사업 신청 결과, 76개 사업장에서 96개 방지시설에 대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교체가 결정된 시설은 최종 58개로 최소 3천2백만원에서 최대 7억2천만원의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었다.
지원 대상 선정 절차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 평가는 환경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실사를 실시해 대기방지시설 설계의 적정성, 민원 발생 정도, 업체 개선 의지 등을 확인했다. 이후 2차 평가로 지난 27일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심사단’의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선정 결과를 보면 도금업, 폐수처리업, 자동차정비업 등 민원 다발 사업장과 10년 이상 된 노후 대기방지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우선, 대기방지시설 효율 향상을 통해 미세먼지 주범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배출구 먼지 농도의 경우 기존 대기방지시설 대비 4%에서 100%의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평균 수치로 보면 53% 정도이고 먼지뿐만 아니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의 대기오염물질도 함께 저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근로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서구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환경오염도시’란 오명을 벗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는 인천시 최대 규모 지원금이 소요되는 이번 신규 사업을 발판 삼아 2022년까지 약 250억원을 들여 관내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오래전부터 환경문제로 고초를 겪어온 서구의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민관 공동의 상생 환경 구축에도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구정목표인 ‘클린 서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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