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을 재배현장에서 농업인이 직접 보고 비교하면서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품질이 떨어지는 오래된 감귤원에 대한 품종갱신을 유도하고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확산하기 위한 농가 전시포** 추가 12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작물의 자람·형태 등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포장으로 시범농장이라 한다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는 있지만 묘목 생산까지 3년 이상 길고 묘목 업체에서는 판매 여부가 불투명해 생산을 꺼리는 등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감귤 품종 전시포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묘목업체에게 품종의 특징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 일환으로 2013년 2개소를 시작하며 매년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5개소에서 품종은 5 ‘상도조생’, ‘써니트’(농업기술원 육성), ‘하례조생’, ‘탐나는봉’, ‘신예감’, ‘미니향’(감귤연구소 육성) 6품종을 운영하였다.
올해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하례조생’ 10개소, ‘미니향’ 2개소 등 총 2품종 12개소를 선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도 새로 육성되는 신품종 감귤 보급을 위해 재배농가를 발굴 전시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수확기에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확대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가온재배 ‘하례조생’ 현장평가회를 개최하였고 11월에는 노지재배 ‘하례조생’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산 감귤 품종 전시포 운영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감귤아열대연구과(☏760-7261)로 문의하면 현장 확인 후 가능 여부를 판단해 선정되면 1년 동안 농약, 비료 등 농자재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사전에 감귤육종연구팀으로 예약하면 전시포 방문 및 운영 농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육성 품종 보급 확산을 위해 기존 재배 과원을 갱신하는 조건으로 ‘하례조생’ 4.9ha 20농가, ‘써니트’ 21농가 4.1ha 등 총 9ha에 묘목 12,117개를 보급하였다.
강상훈 감귤육종팀장은 “일본산 감귤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국산 품종이 육성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한다”며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시포 운영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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