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4일, 네이버 포털의 모바일 플랫폼에 경남도내 지역 언론사를 포함시켜줄 것을 네이버(주)에 공식 요청했다.
경남도는 네이버가 국내 뉴스 검색의 65%를 담당하는 대표 포털사이트로 모바일 언론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지난 4월 지역 언론사를 모바일 언론사편집판(채널)에서 배제하여 지역 언론의 존립 어려움, 지방정부와 주민 간 소통환경 저해, 지역주민의 지역소식 접근성 위축 등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네이버가 최근 3개 지역신문을 모바일 콘텐츠 제휴사에 포함시켰지만, 이 같은 제한적 조치는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지역 언론사 배제 정책을 완전 철회해 줄 것을 공문을 통해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 중추적인 언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점과 자치분권 확대 경향을 감안하여 지역언론과 지방정부, 지역주민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 언론사의 기사가 네이버의 모바일 플랫폼에 게재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25일 제4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채택된 <지방분권을 위협하는 포털 네이버의 지역 언론 차별 중단 및 제도개선 촉구 결의문>에 이어, 지난 4일 열린 제43차 협의회에서 ‘네이버 등 주요포털 지역 언론 차별 대응방안’을 논의한 후 전격 시행된 것이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도의회가 6월 25일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지난 8월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하는 등 지역언론과 언론노조 경남대표자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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