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창의력을 갖춘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경북형 교육정책추진 전략 마련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15일 도청 화백당에서‘제1회 경북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전진석 경상북도 부교육감, 학부모, 관련전문가 및 도시군, 교육청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먼저 참여와 협력의‘따뜻하고 행복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도와 교육청 간 교육거버넌스 구축이 절실 하다고 보고, 경북 교육발전을 위한 협력 공동선언을 했다.
공동선언에는 ▲미래사회 주역인 창의적 지역 인재육성에 공동 노력 ▲학교 교육 여건개선과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소통‧협력 ▲경북형 교육특화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육시설‧자원의 공동 활용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본 선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속히‘경북교육협력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주제발표로 장규열 한동대 교수는 ‘한 아이를 기르는데 한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의 속담’이 있다며, 학생과 학교,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서 교육협력 거버넌스의 효과와 지향점 등을 제시했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교육환경 급변으로 교육이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간 협업, 사람중심 교육, 창의 인재 교육 등을 위한 첫 걸음은 경북형 교육거버넌스 구축이라며, 1단계로 도와 교육청이, 2단계로 도‧교육청‧지역대학‧기업, 3단계로 시군으로 확대, 4단계로 타 지역, 정부와 연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유토론에서 대구대학교 최철영 교수를 좌장으로 정세현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 김재춘 영남대교수(전 교육부차관), 언론인, 학계, 연구원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을 가졌다.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핵심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이라며, 미래형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자율과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초‧중등교육 교육청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성호 해마루 중학교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은 더 이상 학교 교육 만으로는 성과가 나지 않으며 이번 교육거버넌스는 향후 학교 교육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발전의 핵심 성장동력인 미래시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교육전담부서(교육정책관)를 신설하여 초‧중등 교육지원 강화를 통한 공교육 내실화, 도지사 임기 내 전면 무상급식 실현, 양질의 친환경 급식지원 등 교육청과 협력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복지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방안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교육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공모에 지역의 금오공대와 영남대 등 2개 대학과 함께 공모에 참여하여 5년간 국비 70억을 전국에서 최다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올해 들어 5차례 대학 정책간담회를 개최하여 11개 대학으로부터 43개 정책과제를 제안 받아 검토하는 등, 연구기관,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와 교육정책 사업 발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 구성된 서부권 대학발전협의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대학발전협의회를 추가로 조기에 구성토록 유도하고, 정책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100세 시대 도민 평생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생교육사업 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 강좌개설(120여개 강좌), 평생교육중심도시 구축(6개시군), 일자리 창출형 평생교육 확대 등 평생교육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교육청, 지역대학, 연구기관, 학계 등과 함께 간담회,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해서 연말까지 맞춤형 교육정책 핵심과제를 발굴‧선별한다.
2020년 초에 도, 교육청, 지역대학 등이 참여하여 ‘경북형 교육정책 비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도민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변화와 혁신, 새바람으로 교육이 중요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과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북 교육발전에 민‧관‧학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경북도에서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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