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방언)는 대형공기부양정(H-09) 운용자를 대상으로 조종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해역의 해양치안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는 대형공기부양정의 조종기술 전문능력을 향상하고자, 정장 박영준(53세,경감)과 부정장 홍인기(43세,경위)를 선발하여 제작업체로부터 우수한 교관을 초빙하여 지난 9월 18일부터 5주간의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공기부양정은 선체와 수면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 부상하여 빠르게 이동하는 특수정으로 일반적인 함정보다는 항공기에 준하는 운용특성이 있어 선체 구조와 부양 시스템 및 추진·조종체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는 물론,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국내 동일 기종에 대한 전문 교육기관이 없고 주요 부품의 특성과 알루미늄 선체구조 및 스커트 재질과 배열에 따라 공기부양정의 운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항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필요성에 따라 캐나다 코스트가드에서 20여년간 대형공기부양정 운용 경력을 보유한 교관으로부터 2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박영준 정장 등 2명은 제작사(그리픈사, 영국)로부터 전문성을 인정하는 교육 수료증을 수여 받아 공기부양정 운용 능력을 입증하게 되었다.

한편, 대형공기부양정은 지난 2010년 11월에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유사시에 서해5도 도서민을 긴급하게 이송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공기부양정 9호는 길이 30미터 무게 87톤이며, 최대 200명이 승선 가능한 대형 공기부양정으로 최고 53노트, 최대 300마일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해양경찰서에는 대형공기부양정 외에도 70인승 중형공기부양정 3척을 운용 중으로, 인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하루에 4,700여대에 이르고 있어 항공기 해상추락이나 갯벌 불시착 등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