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9일 영광 한빛원전 5호기의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영광, 무안, 함평, 장성과 전북 고창, 부안 일원에서 ‘2019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지진 규모 7.5와 해일 등의 영향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원전사고 수습 및 주민 보호조치 등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2015년 이후 4년만에 실시하는 이번 연합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준비됐다. 중앙부처, 지자체, 경찰, 소방, 주민 등 3천9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민 소개훈련은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인 원전 반경 5km 내에서 홍농읍 주민 550명이 1차로 대피하고, 사태 확산에 따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인 30km 내 영광, 무안, 함평, 장성의 9개 읍․면 주민 770명이 2차로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빛원전은 지진 해일 영향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 상황을 가정해 종사자 대피, 비상 대응시설 가동, 화재 진압, 비상 전원 공급훈련 등을 한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 대응 능력과 주민 보호조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방재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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