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방언)는 덕적도 서방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인 69톤급 어선을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1시 22분경 덕적도 서방 약 40km 인근 해상에서 어선A호(69톤, 승선원 11명)가 갑작스런 엔진고장으로 작동이 멈춰 구조 요청하는 선장 김모씨(58세, 남)의 SSB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침수 등 어선 안전상태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선미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을 시작했다. 당일 오후 3시에는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이 일고 있었다.
오후 5시 20분경 안전해역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A호를 예인선(61톤, 어획물운반선)에 인계하고 경비구역으로 복귀했다. A호는 예인선에 예인되어 밤10시경 연안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조업을 하기 위해 해상에 출항하기 전에는 반드시 선박엔진 등 장비를 꼭 점검해야 한다” 라며 “엔진고장으로 인한 해상표류는 좌초, 충돌 등 2차 해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신고하길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A호는 27일 새벽 6시경 덕적도를 출항해 서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갑작스런 엔진고장으로 구조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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