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1월 9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이 참여하는 부천의 미래, 맘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여 아동들은 부천시에서 추진하는 아동 관련 주요 사업을 아동친화도시 6대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생활환경)별로 나눠 우선순위를 정하고, 모둠별로 토론 의제를 선정하여 문제점을 탐색하고 실행방안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아이들이 늦은 귀가(학원)시 학생 귀가서비스(전용버스 운행 등) 시행 ▲교복 착용 제도 폐지 ▲교실 내 공기청정기 의무설치 ▲학교교육과정의 체험활동 영역 다양화 등 아동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엄마 손에 이끌려 참여한 최모 학생은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나,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우리를 위한 정책들이니 우리 생각을 더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화복 아동청소년과장은 “부천의 아동·청소년들이 부천의 미래를 위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분석한 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아동친화도시 이행사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2018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했으며 아동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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