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수요응답형 마중버스를 5개 거점, 53개 마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2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농어촌버스 노선 전면개편이 예정됨에 따라 노선이 폐지·감축되는 대중교통 소외마을을 중심으로 마중버스의 확대 운영에 나선다는 것.
마중버스란 오지마을 이용자가 콜센터 전화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소재지로 이동해 무료 환승을 돕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군은 갈산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중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마중버스 확대 시행에 따라 홍북읍, 갈산면, 금마면, 장곡면, 은하면, 구항면 주민들이 혜택을 볼 계획이며, 대상 마을 수는 53개 마을에 이른다고 군은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2,712세대 5,29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차량은 15인승 중형승합차량이 배차될 예정이며, 이용요금은 농어촌 버스요금과 동일한 1,3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버스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운임이 적용된다.
군은 운행 범위는 운행마을에서 면소재지 버스승강장 또는 지정 거점 승강장까지이며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라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농어촌 버스 노선개편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부터 읍·면을 순회하며 노선개편 방안 및 마중버스 도입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군에 따르면 마중버스 및 마을택시 이용객은 상반기에만 1만2,376명이 총 6,690여 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농어촌 지역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각종 시책을 발굴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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