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여수 수산시장 및 인천 소래포구 화재, 2018년 영등포 시장 화재 등 해마다 이어지는 전통시장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통시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밀집된 점포와 협소한 통로의 구조로 되어있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고, 작은 불길도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화재 초기진화 그리고 시장상인들의 자율적 안전관리 및 맞춤형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인천서부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난 10월 가정중앙시장 내에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을 설치했다고 한다.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은 다른 소방시설과는 다르게 도로 밑에 매설이 되어 평상 시에는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고 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바닥에 있는 뚜껑을 열어 소방함 속에 있는 호스릴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 장치이다.
이러한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은 화재발생 시 소방력이 도착하기 이전에 시장 상인들의 신속한 화재 대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전통시장의 소방여건에 아주 적합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전열기기의 잦은 사용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항상 화재의 위험이 높은 겨울철인 만큼,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는 자율적 화재예방과 시민들의 안전의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우리의 소중한 전통시장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인천서부소방서 오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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