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방언)는 백령도에서 토혈 증상을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된 간암환자를 무사히 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9시 25분경 백령도 백령병원으로부터 환자 박모씨(59세, 남)가 토혈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해상 기상이 악화되며 환자 이송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 호전시 까지 백령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하며 대기하다, 같은 날 오후 6시 24분경 경비함정이 백령도 용기포항에 입항해 환자를 이송하기 시작했다.
당시 환자는 경비함정에 설치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하여 병원 의사와 연결해, 혈압 맥박 등의 상태를 공유하며 원격 진료를 시작했다.
경비함정간 연계하며 26일 새벽 00시 40분경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환자를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되며 헬기 운항이 어려워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무사히 옮겼다” 라며,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분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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