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9일 북부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내 5개 학교 관계자들과 ‘학교 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학교는 부원초와 부평남초, 부흥중, 동암중, 부원중 등으로, 지난 9월 초 인천시 교육감과 10개 군수·구청장이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평구가 추진한 주차장 개방사업의 첫 결실이다.
구는 그동안 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 개정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으며, 협약을 통해 1개 학교 당 최대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시설 개보수 공사를 시행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 신청을 받아 야간과 주말에 개방할 계획이다.
학교 주차장 개방시간은 학교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다. 학생과 교직원이 귀가한 시간에만 개방한다.
또 오전 6시~8시, 오후 7시~10시에 차량 입·출차 관리인을 배치하고 확정된 이용자에 한해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해 불특정 다수인이 학교를 출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와 학부모들이 우려할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방주차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 좋은 선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주차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준 5개교 학교장과 적극적으로 지원한 북부교육지원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부평구와 같은 원도심 지역에서는 기존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주차장 개방사업이 절실하다”며 “해마다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을 5~8개소씩 확대할 계획으로, 모든 공공기관을 포함한 민간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도 적극 추진해 주차난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도 부평구로부터 주차장 개방보조금을 지원받아 청사 주차장 51면을 정비했으며, 학교 주차장 개방에 앞서 협약 즉시 공간을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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