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청송 소노벨 그랜드볼룸홀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며 우수 지자체 7개소에 대한 도지사 포상과 함께 우수사례 발표, 2020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신규로 설치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기초센터) 12개소의 안정적인 운영 정착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6명의 기초센터 인력을 확충했고, 마음성장학교, 마음건강백세, 생명사랑마을 조성,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 등의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먼저 청소년기 정신건강사업 ‘마음성장학교’를 ’18년 36개교에서 ’19년 81개교로 확대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마음성장학교는 올해 45개교를 추가로 지정하여 총 81개의 학교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정신건강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2만 7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노년기 정신건강사업 ‘마음건강백세’는 ’18년 2,000명에서 ’19년 20,000명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마음건강백세는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정신건강 교육, ‘마음건강백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여생에 대한 목적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생명사랑마을 조성으로 40개 생명사랑마을 2천여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충동적 농약 음독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15년도부터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자체 예산 3억여 원을 투입해 생명사랑마을 조성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생명사랑마을 주민 대상 정신건강검진 및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총 96개 마을 4,22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는 ’18년 103명에서 ’19년 204명으로 확대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도내 35개소의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를 추진 중이다. 전년 대비 약 2배의 대상자를 연계·관리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증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24시간 정신건강상담 전화 운영, 재난 정신건강지원, 생명사랑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생명사랑 기관 지정 운영 등 한 해 동안 도민의 정신건강ㆍ자살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특히 우수기관 7개 시·군 중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안동시는 ‘방지턱’(방관말고 지켜주며 함께 문턱넘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 및 가족과 또래의 지지 등 안전망을 구축하여 선정 됐고, 최우수에 김천시, 성주군, 우수에 경주시, 구미시, 예천군, 울진군이 선정됐다.
김영길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신건강 요구에 부응하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 해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정신건강·자살예방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시기가 왔으니, 앞으로도 마음건강ㆍ생명사랑 경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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