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새로운 지역상생 발전 모델 구축에 나섰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1일 경북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측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경북 상생교류 협약식을 가졌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지난 2013년 영남지역과 전남지역 국회의원이 동서화합을 위해 만든 ‘동서화합포럼’을 토대로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국토 끝섬 주민 간 교류’, ‘경북도민의 숲-전남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영호남 상생장터, 인사교류, 상생 장학금 지원, 생활체육 교류 등 협력사업도 계속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상생교류 협약식에서 양측은 지금까지 이어온 협력의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6가지 협력과제를 합의했다.
협력과제는 ▲영호남 화합을 위한 상생교류 확대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공동 협력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공동추진 ▲농작물 피해 병해충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다.
우선 복지‧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해온 협력과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양 기관의 소통과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전남과 경북의 행정적‧문화적 격차 해소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교육과정 교차 참여 등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지방인구 감소 대응과 지역의 인구균형 유지를 위해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병해충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두 기관이 보유한 우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공동 추진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경북과 전남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다”며 “양 도가 상호협력과 상생을 더욱 강화해 지역상생 발전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급변하는 현 시대에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전라남도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모범모델이 되도록 서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을 마친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의 꿈을 담은 새 천 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라는 주제로 경북도청 직원과 (재)대구경북호남향우회 회원 등 200명과 상생토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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