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1월18일부터 12월22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실시한 빛고을사랑나눔김장대전 행사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두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1만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장 접수물량은 143t(8억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택배 주문량 역시 지난해 1110건에서 올해 2043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가 품질 좋은 원·부재료 계약재배 및 공동구매해 재료를 엄선하고 ▲광주김치의 특성을 살린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공동 개발한 공동레시피 사용 ▲매일 실시된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수상자의 꼼꼼한 재료 검수 ▲위생적인 김장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있는 납품업체 선정 ▲참가자 편의 제공을 위해 비품(앞치마, 고무장갑, 그릇 등) 제공 ▲김치명인의 김치 담는 방법 교육 ▲직접 담은 김장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빛고을 김장대전은 2013년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초기에는 연말 기부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들의 김장나눔 행사로 운영됐으며, 현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비자가 직접 본인의 김장을 담아가는 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말 불우이웃 돕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4000만원), KT&G 전남본부(3000만원), 광주도시공사(2000만원), 대한적십자사광주전남본부(1600만원) 등 각계 기관에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김장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확산하는데도 기여했다.
또 광산구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 570t을 김장대전에 참여한 관내 김치제조업체에서 모두 매입해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
이치선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내년에도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김장대전을 준비해 우리나라 고유문화인 김장문화를 전승하고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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