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15분께 구례 토지면 내서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왕실봉 하단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구례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 순찰 중 산 중턱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을 보고 산불상황실에 신고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해 산불진화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 공무원 등 255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억제하면서 2시간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산불 발생 지점은 산림 내에 위치해 대형산불로 확산될 염려가 있었지만, 진화헬기 조기 투입, 산림청 특수진화인력 공조 등을 통한 초동진화로 대형 산불을 막아냈다.
현장 조사 결과 연소지점 초입 부근에 임도가 있고 쓰레기 소각 등 별도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보전과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으므로 작은 불도 다시 되돌아보고 확인해야 한다”며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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