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겨울철 공장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화재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공장화재는 총 349건이다. 이 가운데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37.2%(130건)로 봄철 24.1%(84건), 여름철 21.5%(75건), 가을철 17.2%(60건)에 비해 높다.
실제로 지난 11월 27일 나주 공장화재, 여수 윤활유 점포화재, 29일 나주 폐목재 야적장 화재가 발생해 총 26억여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는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연성 물질이 연소해 대형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화재로 인한 직접적 손실은 물론 조업 중단에 따른 간접 손실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실로 측정하기 어렵다.
올 들어 11월 말 현재까지 공장화재는 식료품 공장 17건, 금속기계 및 기구공장 6건, 목공업 4건 등 총 57건이 발생해 51억 8천400여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
공장화재의 주요인은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등 전기적 요인 25.5%(89건), 용접·절단 불티 방치 등 부주의 24.6%(86건), 과열,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22.9%(80건), 유증기 등 화학적 요인 9.5%(33건) 등이다.
최형호 전라남도 대응예방과장은 “공장화재는 화재피해 업체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의 피해가 되는 만큼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주기적 시설점검 및 소방교육·훈련 실시로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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