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분진흡입차가 11월까지 초미세먼지 4.16톤을 제거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진흡입차는 도로 위 먼지를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흡입해 1차(중력식)집진과 2차(막필터식)집진을 거쳐 초미세먼지 99% 이상을 걸러내는 고효율 먼지제거 장비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분진흡입차 7대는 총 3만 3,100km의 도로에서 작업해 초미세먼지 4.16톤을 포함한 총 19.47톤의 도로 위 먼지를 제거했다.
대전시 도로재비산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연간 129톤인데, 이중 약 3.2%를 분진흡입차가 제거한 것이다.
19.47톤의 초미세먼지는 5등급 노후경유차* 약 1,36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 경유차 1대당 연간 3.05kg의 초미세먼지 배출
대전시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분진흡입차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대의 차량을 운용할 예정이며, 현재 8차로 이상에만 운용하던 작업구간을 6차로까지 확대해 도로재비산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10%까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전시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고농도 계절관리기간(12월~3월)에 동구 복합터미날, 중구 중앙로, 유성온천역 등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집중관리도로’로 설정하고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집중관리도로는 자치구별 1곳씩 5개 구간 33.6㎞를 설정하고, 분진흡입차ㆍ노면청소차 등을 활용해 도로 청소주기를 확대하는 한편, 공사장 등 주변 먼지발생원을 점검하는 등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자치구에 노면청소차, 살수차 등 도로청소장비 5대를 하반기 추경예산으로 추가 지원한 바 있다.
대전시 노용재 미세먼지대응과장은 “분진흡입차를 운영한 지 6개월밖에 안되지만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에도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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