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소방서(서장 강성응)는 강화도 삼랑성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소방훈련을 실시하여 화재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고취 시키는 한편, 문화재 보호 대응 태세를 면밀히 점검했다.
삼랑성은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조선실록이 소장된 마니산 사고와 전등사가 위치해 있는 주요 문화재 중 하나이다.
문화재는 특성상 화재에 매우 취약해 피해가 크므로 이에 대처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산랑산성(정족산성)의 남문 누각인 종해루 인근에 산불이 난 상황을 가정하여, 종해루 방어를 위한 산불 규모 및 진행방향에 따른 소방력 규모 선택과 소방장비 및 인력 운용 등을 주요 골자로하여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강화소방서는 과거 숭례문 및 강릉 낙산사 화재 등 중요 문화재가 눈앞에서 소실됐던 뼈아픈 경험을 되살려, 문화재는 반드시 후대에 전해야 하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인식 하에 관내에 있는 중요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명수 현장대응단장은 “우리 소방서 관내에는 많은 중요 문화재가 있어, 실전과 같이 문화재에 대해 경계·반출·진압 단계에 맞춰 정기적으로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두 번 다시 소중한 유산인 문화재가 화재에 허망하게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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