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광주시가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등 2018년 국고 현안과 정책 건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 “호남 예산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 박범계 ․ 양향자 ․ 이형석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윤후덕 예결위 간사, 안호영 예결위원 등 중앙당 집행부가 대거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김종현(목포), 송대수(여수 갑), 김재무(광양․곡성․구례), 신문식(고흥․보성․장흥․강진),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지역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확정 등 16개 사업 1조 1천619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과 6건의 정책 지원 및 3건의 광주․전남 상생 과제를 건의했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지역 현안 SOC 사업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광주~완도 간(1단계) 고속도로 건설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흑산공항 건설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 ▲벌교~주암 간 3공구 국도 4차로 확장 건설 등에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발전 인프라 구축 및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필수사업인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 지원사업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순천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 설립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성능시험 기반 구축 등에 대해서도 참석자들과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대단위농업개발사업(영산강 Ⅳ지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스포츠 안전교육센터 건립 ▲2018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 개최 지원 등도 요청했다.
정책 지원과 관련해선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지원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이순신대교』 국도승격 및 지정국도 지정 ▲섬의 가치와 개발촉진 지원사업 확대 등 6건에 대해 당 차원의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광주 ․ 전남 상생과제로 ▲한전공대(Kepco-Tech) 설립 ▲『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을 건의했다.
이 권한대행은 “새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균형발전 의지가 강한 만큼 낙후된 호남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현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민주당과 의원들께서 국가 균형발전의 큰 그림 아래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대표는 “다른 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예결위원장과 정책위의장만 참석했지만, 광주․전남에 총출동한 것은 호남 예산만큼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마음 때문”이라며 “당에서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남해안철도, 광주도시철도 등 주요 현안사업 예산 편성 계획을 준비한 상태이고, SOC에 국한하지 않고 혹시 부족한 점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는 등 호남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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