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0월 4일 세계호남인의 날을 앞두고 2일 담양과 전주에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이동수․필리핀) 주관으로 15개 나라 300여 호남 향우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세계 24개 나라 52개 호남향우회 대표자 모임이다. 2013년 출범했으며, 모국과 재외동포 사이의 가교역할을 호남인이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천절과 세계한인의 날 중간날인 10월 4일을 ‘세계 호남인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고향을 방문해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 고향방문 행사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펼쳐진다. 전북․전남․광주의 주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2일 오전에는 담양의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전주 르윈호텔에서 ‘2017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해외 한인사회 발전과 호남향우회 발전에 기여한 원로 향우들을 대상으로 시․도지사의 ‘자랑스러운 세계호남인 상’ 시상, 3개 시․도에서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에게 세계호남향우회에서 마련한 장학금 100만 원 전달식이 진행된다.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는 2015년까지 매년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해 호남권 3개 시․도지사의 모임인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호남지역 3개 시․도에서 순회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6년 전남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올해는 전북에서 개최한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세계호남향우회는 앞으로 중화권의 화상(華商)같이 세계 각지에 있는 호남출신 기업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투자유치와 관광, 수출 등 도정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들의 전남 방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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