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 대표 특산물인 순무김치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서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순무김치가 국방부 군납 품목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강화순무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순무김치 군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서류심사와 설명회를 통과하고, 2019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품목으로 선정되어 하반기 현장심사와 시험 급식을 마쳤고, 이후에도 평가단계의 모든 관문을 통과하면서 군납 품목으로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순무는 오랜 역사와 품질을 자랑하는 강화군의 대표 특산품임을 인증받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향약집성방」 및 조선시대 「동의보감」에 오장에 이롭고 기력 회복에 좋으며 오래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고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 군장병들에게 최적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강화에서 120ha 약 2,500톤이 생산되는데 주로 김치로 가공해 판매하거나 생산농가가 직거래 판매에 의존하는 등 판로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군납으로 대량 유통되면 농가의 판로 문제가 해소되면서 농가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군은 순무김치 군납 지정을 위해 오랜 기간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왔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유천호 군수가 지난해 3월 군·민간 전문가 및 평가단 등 500여 명이 모인 국방부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강화순무김치를 홍보하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군의 노력과 강화 농업인들의 바람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고,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국 군장병들이 순무김치를 급식으로 맛볼 수 있게 됐다.
유천호 군수는 “순무김치 군납 지정은 순무의 안정적 판로 확보면에서 큰 성과이며, 홍보적인 면에서도 전국의 군장병들에게 순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 유명백화점 등 도시 대형매장에 강화 농산물 상설매장을 곧 개장할 계획이며, 지상파 TV 등 홍보에도 주력해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