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28일 경기도의 ‘경기뮤직플랫폼 조성 및 운영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억 원의 도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했다.
시는 플랫폼 유치를 위해 지역 뮤지션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해 영상미디어를 기반으로 ‘보이는 음악’을 추진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이를 구현할 장소로 부천시 미관광장이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을 심사에서 피력한 결과, 최종 선정에 이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앞으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앞 미관광장의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하고 지상 2층을 증축해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관광장은 2016년 12월 롯데백화점과의 주차장 무상사용 협약 기간이 만료되어 현재 부천시에 기부채납되었으며, 지하는 공영주차장과 일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은 기능을 상실한 분수대 등 광장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점과 7호선 신중동역과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음원창작·유통·레이블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방송·온라인·모바일·미디어가 결합한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에는 공연장, 녹음실, 음반·영상 제작실, 영상편집실, 뮤직라이브러리 등의 시설을 구축하고, 유튜브스튜디오, 팟캐스트 등 방송영상과 관련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옥상에는 공원 기능 유지를 위해 루프가든 형태의 시민 휴게 공간도 마련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 음악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음악산업을 육성하는 발판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부천판타스틱뮤직플랫폼이 고용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문화산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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