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즈음 트래킹과 등산이 취미생활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초보 등산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등산으로 인한 산악 조난 사고가 2,500여건에 달한다고 말한다. 등산은 신체적으로 상당한 체력수준을 요구하는 활동이며, 산이라는 활동 환경의 특성상 고려해야 하는 변수와 지형적 위험요소가 많다.
특히 산행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은 등산로와 자신이 위치하는 지점에 대한 위치정보이다. 그런데, 잘 정리된 도시지리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는 산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안전한 등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자체와 연수경찰서에서는 연수구 관내 등산로 정비작업을 마쳤다. 먼저 등산로의 특정위치를 표시한 표지판을 설치하였으며, 해당 표지판의 위치의 정확한 GPS값을 측정하여 연수구청의 생활안전 맵에 입력하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고시 신고자가 해당 표지판의 번호를 전달하면 그 위치값을 기반으로 경찰관과 구급대가 신고접수와 동시에 해당 장소로 신속히 출발하여 대상자의 신변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조난자의 신속한 구조와 동시에 출동자가 위치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지자체와 경찰관 및 시민경찰연합회가 합동으로 2019년 4월 연수서 관내 청량산, 문학산 및 봉재산의 등산로 도합 250개소에 안내판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각각 해당 GPS값을 확인하여 연수구 생활안전지도( http://safemap.yeonsu.go.kr : 연수구 생활안전지도) 에 입력하여 누구나 해당 위치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위치표지판을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산행 중 길을 잃은 경우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는 가장 가까운 표지판을 찾고 해당 위치에서 119나 112신고를 하면 경찰과 소방이 생활안전 앱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해당 위치의 GPS값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시간 지연 없이 출동하여 골든타임안에 조난자가 구출될 수 있는 것이다.
생활안전지도의 이용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인터넷 주소창에 연수구 생활안전지도을 검색하여 해당 웹페이지를 방문한다.
(http://safemap.yeonsu.go.kr : 연수구 생활안전지도) .
2. 시설물 탭을 클릭한다.
3. 등산로를 클릭한다.
4. 위치 표지판을 확인한다.
위의 사항을 등산을 즐기는 연수구민들 특히 초보 등산가들의 체감안전도 향상과 실제 위험상황에서 신속한 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 2. 4. 19:00경 청량산 6-7표지판 근처에서 조난을 당한 60대 중후반의 여성이 119신고를 하였고, 출동하는 인천 공단소방서에서 해당 표지판과 생활안전지도 앱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구조를 한 사례가 있었다. 요구조자는 신속한 119의 출동 및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를 하였으며, 119구급대도 빠르게 출동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었다. 앞으로도 연수경찰서 생활안전계에서는 머리를 맞대 연수구민의 생활안전을 위해 다양한 치안시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순경 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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