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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갈치 채낚기어업, 투승작업이 기계화 된다
근로 환경 개선 및 고질적인 선원 구인난 해소 기대
등록날짜 [ 2020년02월13일 17시25분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갈치 채낚기 조업시 선상에서 인력으로 낚시 어구를 바다에 반복적으로 던지는 투승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민간업체 마린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저압의 공기를 추진 원동력으로 하여 채낚기 어선에서 먼거리에 낚시를 안정적인 투승이 가능하고, 회전방향 조절부를 설치하여 투승 방향을 보다 용이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갈치 채낚기 어선용 투승기’를 개발하고 현장실험을 거친 후 어업인에게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그동안 갈치 채낚기어업은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해안에서 10톤 미만의 연안복합어선 약 1,500여척이 5월부터 11월까지 척 당 4~5명이 승선하여 갈치를 어획하고 있으나, 어선 세력이 미약하고 영세하여 어로장비를 기계화할 수 없어 지금까지도 인력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조업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
 

기존 방식의 어구는 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15~17개의 낚시를 달고, 하부에 매어져 있는 800~1,200g의 납추의 줄을 잡고 아래에서 위 사선방향으로 현 외측 상방으로 던져지면 모릿줄과 아릿줄에 연결된 낚시가 순차적으로 펴지면서 투승 후 낚싯줄을 양승하여 미끼를 갈아 끼운 다음 1인당 약 100여회 정도 반복 투·양승하고 있다.
 

특히, 투승거리가 짧아지면 낚시와 낚시, 낚싯줄이 서로 엉켜 조획량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개발 중인‘갈치 채낚기 어선용 투승기’시작품은 어업인에게 시험보급하고 제품 개선사항 등을 청취해 제품 성능에 반영·향상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연근해 어선어업 발전을 위한 현장 맞춤형 어구어법 도입·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어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난 해소와 경비절감 될 수 있도록 조업형태를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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