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를 찾아 대응사항을 현장 점검했다.
현재 광주시 전체 중국인 유학생은 2551명으로 중국에 2051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500명(기숙사 142, 기숙사외 358)이 거주하고 있다.
이 시장이 방문한 전남대학교에는 중국인 유학생 총 826명이 재학 중으로 중국에 585명이 체류하고 있고, 국내에는 241명(기숙사 109, 기숙사외 132)이 거주하는 등 광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과 관계자들로부터 중국인 유학생 관리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별진료소와 생활관 등을 살펴봤다.
전남대는 총장이 위원장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24시간 대학보건진료소, 긴급신고전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개강도 3월16일로 연기했으며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은 취소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 입국시 전원 선별진료소를 경유해 코로나19 증상 등을 판단하고, 기숙사에 233실(1인)의 격리동을 마련해 2주 격리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숙사외 거주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격리자를 대상으로 일2회 발열체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1학생회관 근처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2주간 격리된 후 마지막 확인을 위해 이곳을 찾은 중국인 유학생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숙사 생활관을 찾아 방역상황과 대응절차 등을 점검했다.
이용섭 시장은 “방역과 발열체크 등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광주시도 대학·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된 중국인 유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3일 지역 8개 대학, 시 교육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학·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기숙사 수용 범위 초과 시 국내학생 별도 임시생활시설 마련 ▲기숙사 밖 유학생 관리 ▲입국자에 대한 학교별 단체 수송방안 ▲유증상자 발생 시 기숙사내 별도 조치 공간 마련 ▲학부모 안심 메시지 발송 ▲상호벤치마킹(정보공유) ▲기숙사 밖 유학생 관리(대학별 전담팀 구성, 자치구와 협조체계 구축) 등을 논의하고 관련기관 간 협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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