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들이 불편 없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작한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약 1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경기여행누림 차량운영 ▲관광약자 인식개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개선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김포 국제조각공원 ▲가평 자라섬 ▲양주 장흥관광지 ▲용인 농촌테마파크 ▲양평 용문산관광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 5곳에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휠체어 탑재 가능한 특장차량을 운영해 총 3,500여명에게 도내 관광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사업은 시·군 공모를 통해 최소 3곳 이상 주요 관광지를 선정, 가족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분야부터 경사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같은 접근성 분야까지 시설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간환경 개선사업 시·군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지는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보다 물품 지원분야를 확대하고, 공모방식을 통해 민간으로부터 개선안을 제안 받아 도가 지원하는 역방향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대형버스 2대를 도입해 관광약자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무장애 관광지’는 주요 도서관이나 경기관광포털(ggtour.or.kr)에 게재된 ‘문턱 없는 경기관광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관광지를 추가하여 관광지별 리플릿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관광약자들에게 넘기 힘든 문턱들이 많아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올해에도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함하여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기준 경기도 관광약자는 장애인 4.2%, 65세 이상 고령자 10.6%, 9세 이하 영유아 8.9%으로 전체 인구의 23.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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