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완초공예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장인을 발굴해 우대하는 ‘완초공예 명장’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29일 ‘2017년 강화군 완초공예 명장’으로 추순임(송해면·63), 박순덕(삼산면·56), 고미경(송해면·52) 등 3명을 선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하는 명장 제도는 완초공예 분야에 20년 이상 몸담은 공예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제도다. 완초공예 명장으로 선발된 장인에게는 ‘명장’의 칭호를 부여하고, 5년 동안 매월 3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한다.
송해면에 추순임 씨는 42년간 완초공예를 해 왔으며 각종 대회에 꾸준히 출품하여 2년 연속 강화군 왕골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순덕 씨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44년 넘게 완초공예인으로 활동해 왔다.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화문석문화관, 초등학교 방과후 왕골공예 전수교육 등 강의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고미경 씨는 현재 송해면에 위치한 화문석 체험마을의 대표로 있다.
고미경씨는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왕골공예체험장’으로 승인받았으며 연간 5천명이 넘는 관광객에게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올 3월 완초공예 명장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서류심사, 현장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명장을 뽑았다. 또한 공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완초공예 분야 공예인, 관련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상복 군수는 “완초공예는 우리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명장으로 선정된 자들이 앞으로 우리군의 완초공예산업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좌측-고미경, 중앙-박순덕, 우측-추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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