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인천관내 해상에서 각종 해양사고가 속출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늘 오후 1시 38분경 영흥도 북동방 5.5km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4.27톤, 승선원 3명)의 조타기가 고장나 운항이 불가하다는 운항자 최모씨(56세,남)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최모씨는 오후 1시경 선재도 넛출선착장에서 출항할 당시에는 장비에 이상이 없었는데 운항 중 갑자기 조타기가 작동이 안되서 매우 당황해 다급히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A호를 넛출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예인하여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또한 오후 2시 56분경 소청도 남서방 76km해상에서 어획물운반선 B호(29톤, 승선원 4명)에 승선중인 베트남 선원(25세,남)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거동이 불가하다는 기관장 김모씨(23세,남)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및 헬기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단정을 하강해 환자를 편승한 후, 경비함정에 착함한 헬기에 태워 인천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환자는 현재 위 천공으로 수술중이다.
※ 위천공 : 위궤양이나 위암이 진행된 경우에 위벽에 구멍이 뚫려서, 위의 내강과 복강 등이 통하는 것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인천해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며 “연휴를 이용해 서해바다를 찾는 방문객은 물때를 사전에 파악하고 구명조끼를 철저히 착용하는 한편, 레저객은 출항 전 장비점검을 꼼꼼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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