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 본부로부터 확보한 교인 명단 중 서구 거주 교인을 대상으로 27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서구는 이날 오전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담당할 ‘코로나19 전파방지 대응반(이하 대응반)’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교인 전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대응반은 서구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관련 진료와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보건 인력을 제외한 전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구성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들에 대한 연락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신천지 교인 4명도 협조할 예정이다.
우선 1차로 대응반은 서구에 거주 중인 교인 1,496명에 대해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이 있는지 분류하게 된다. 1차 전수조사는 28일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전수조사에서 증상이 있는 교인에 대해서는 즉각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증상이 없는 교인에 대해서는 향후 2주간 하루 2회 유선상으로 건강 상황을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증상이 없는 교인라도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근무하는 고위험직업군 종사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대응반은 28일까지 1차 전수조사를 마친 후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과 오후에 전화 등의 방식으로 교인들의 건강 상황 등을 꾸준히 파악해나간다.
아울러 서구는 보안 확보를 위해 대응반이 활동할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고 전화기를 설치했으며, 대응반 자료 등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서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최대한 빨리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후로는 매일 담당하고 있는 교인의 상황을 파악해 빈틈이 발생하지 않고 시의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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