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동북아 오일허브의 물류거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융합경영대학원이 추진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7년간 14억 원을 지원해서 국제 에너지 시장 조사․연구와 트레이더 양성 등 오일허브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현재 한국석유공사와 울산항만공사가 중심이 되어 울산신항 일원에 탱크터미널 조성 공사를 해 나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를 지원함으로써 석유물류 거래와 관련한 조사․연구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간 국제 석유 거래시장 분석, 트레이딩 기업 현황과 인적 자원 데이터 구축 등을 수행했고 모의 트레이딩 프로그램 개발, 한국형 기준가격 개발 등 에너지 트레이딩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양하게 심층 연구해 왔다.
지금까지 배출한 석사학위 과정 트레이딩 전문가 19명은 석유․원자재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에 진출했고, 석유거래 관련 재직자를 위한 단기 과정도 운영하는 등 향후 오일허브 물류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적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1일 개최된 ‘오일 트레이딩 경진대회’에는 전국 대학․대학원생 80명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쳤는데, 다양한 첨단 트레이딩 기법을 소개하고 트레이더 양성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울산시는 앞으로 이 행사를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트레이딩 대회로 확대 발전시켜 울산이 트레이딩 교육․연구의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24일 국내외 저명한 에너지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기술 혁신과 에너지 상품 시장’이라는 주제로 ‘2017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석유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을 전망하는 등 동북아 오일허브 발전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사업’은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항 신항 일원에 1조 9,2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울산을 세계적인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으로 저변이 취약한 에너지 물류와 금융산업 기반을 개선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석유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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