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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네 번째 확진자 2차 역학조사서 동선·접촉자 추가 확인
접촉자 74명 중 69명 신원확인·67명 자가격리…도 “역학조사 지속 방침”
등록날짜 [ 2020년03월05일 19시05분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6‧남)가 방문한 동선 내 장소는 총 8개소이며, 접촉자는 7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확진자 A씨를 상대로 추가 진술을 확보하고 CCTV와 주변인 진술을 대조하면서 진행한 2차 심층 역학조사의 결과다.
 

조사 기간은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월 2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3월 3일까지다.
 

앞서 제주도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4일 오전까지 추진한 1차 조사에서 동선 4개소, 접촉자 7명을 확인했다. 이어 5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 2차 조사에서는 동선 4개소와 접촉자 69명을 추가 파악했다.
 

우선, 제주도는 새로이 확인된 동선 4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확진자 A씨는 지인의 집에 주로 체류했다고 진술했지만, 2차 역학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퀵서비스 업체 사무실과 아라파파 베이커리, 수목원삼계탕, 황우정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는 확진자 A씨가 본인 사무실을 4차례 방문해 직원 8명과 각각 다른 날짜에 만났던 사실을 확인하고 사무실 소독과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제주도는 확진자 A씨와 접촉한 74명 중 69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신원이 파악 안된 나머지 5명은 수목원삼계탕에서의 손님 2명과 서브웨이 연동점에서의 손님 3명이다. 제주도는 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수목원삼계탕 종업원 2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완료했으며, 자가격리 조치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자 A씨의 건강상태는 입원 당시 폐렴 소견을 보였으나, 현재는 증상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며 “동선과 접촉자의 정보가 지속 나타나는 만큼, 역학조사를 계속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대구를 다녀온 이유는 개인적인 업무 관련이며 신천지와 본인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지난 2월 20일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대구에서 제주로 내려왔으며, 이튿날부터 두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확진자 A씨의 당초 증상 발현일은 2월 22일로 알려졌으나, 2월 21일 두통약을 복용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역학조사 범위가 조정됐다.
 

A씨는 3일 오후 5시경 본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4일 오전 1시 30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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