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출발전 탑승객 발열검사 실시 장면.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구·경북을 다녀온 도민과 입도객에 대한 협조 요청 및 긴급 지원 방침을 확정하고 오늘(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조치로 대구발 제주행 탑승객에 대한 발열검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대구발 티웨이항공 TW803편 승무원과 탑승객 182명(기장·승무원 6명, 탑승객 176명)에 대해 발열검사를 완료했다.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모두 이상 없었다.
제주공항 도착 후에는 다른 노선 항공기 탑승객들과 분리된 동선을 따라 별도 공간에서 발열감지 카메라를 이용한 2차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제주노선 티웨이항공 탑승객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1번)를 지정하고, 탑승객 도착장과 동선, 전용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사 협조로 기내방송과 문자를 통해 △개인위생수칙 △이동 및 접촉 최소화 △의심 증상 발생 때 선별진료소 방문 및 신속한 검사 등 내을 안내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일 오전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에 대한 협조 요청 및 긴급 지원방침’을 발표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티웨이항공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확정했다.
같은 날 도는 국토교통부에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발열검사시행을 다시 건의했다. (※1차 건의: 2월 19일)
제주도는 최근 대구·경북 방문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도내에서 발생함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도내 의료기관의 검사역량 등 가용자원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은 최근 14일 이내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경우 로 우선순위는 △1순위, 제주도민(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제주특별자치도’) △2순위, 비(非) 제주도민 중 일주일이상 도내에 체류한 사람 △3순위, 불가피한 사정(업무출장, 도내 대학 유학생 등)으로 입도하는 경우다.
위의 해당할 경우, 무증상자이더라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의 안내를 통해 검사가 진행된다.
한편, 대구·경북 방문이력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는 기존 절차대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가 진행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5일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한 도내 대학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희룡 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개강을 앞두고 입도하는 대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며 “규정이나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대응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행동에 옮겨야 하고, 치밀하고 면밀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입도 학생에 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해 대학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4일 기준 도내 대학 대구·경북 지역 입도 학생은 109명이다. 대학에서는 학교 차량을 이용해 공항에서 학교로 학생을 수송하고, 2주간 자율적 관리를 한다. 학생 동의 시 기숙사 등 숙소를 제공하고 하루 1회 이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월말까지 116명이 입도할 예정이나 대학 개강이 오는 16일로 연기되고, 개강 후에도 2주간(3.16~3.29까지) 비대면 강의 (온라인 재택수업, 과제물 제출)로 대체 돼 입도 학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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