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감염보호복을 입고 현장활동을 하는 119소방대원을 보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소방청 방침에 따라 최근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등과 관련된 사안에는 환자와 구급대원의 안전을 위해 출동 단계부터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동지역 주변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 고열환자 등의 신고를 받고 이송한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출동대원 격리조치와 소방관서 폐쇄로 이어지는 결과에 대비한 예방책이다. 또 이송한 환자로부터 감염된 구급대원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기도 하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감염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의 현장활동 사진을 찍어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SNS에 올리거나 119로 전화해 ‘확진자 발생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 등이 종종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원들을 보고 무턱대고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 구급대원이 이송하는 응급환자는 하루 평균 225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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