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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청색기술”미래 먹거리로 발굴
포항-구미-경산 등 도내 첨단 산업기반, 연구기반 등 핵심역량 연계협력
등록날짜 [ 2017년10월04일 07시51분 ]

경상북도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거나(Nature-Inspiration), 자연의 매커니즘을 모방하여(Nature-Minicry) 혁신을 만들어 내는 청색기술을 미래산업 먹거리로 육성 발굴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항, 구미, 경산 등 지역내 첨단전략산업과 연구기관 등 핵심역량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청색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중에 있고 국내 전문가 그룹인 청색산업정책협의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청색경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청색기술 융합산업센터 설립방안을 비롯하여 지역내 대학과 연계한 지식클러스터 구축, 산업기술 적용에 따른 국내․외 정보 및 자료수집을 위한 시스템 구축, 국내․외 청색기술 교류 및 기술교육, 청색기술 단기, 중장기 R&D 개발 등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

 

경상북도가 구상중인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는 청색융합기술개발 연구와 비즈니스 지원, 인력양성 등을 위한 청색기술융합산업화 센터 구축을 비롯하여 청색기술 시범단지조성과 소재‧부품산업화 허브 구축을 위한 청색기술 생태계 조성 등으로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청색기술은 세계시장규모의 10% 미만의 태동기 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성장동력산업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청색기술에 대한 인식부족과 정부의 각부처, 연구기관 등 부분적으로 연구,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청색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기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 도 관계자에 의하면 경상북도는 ICT, 바이오‧백신, 기계부품을 비롯한 첨단산업과 경북TP, 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등 집적된 산업연구기관, 양성자‧방사광가속기, 경산12개대학 지식클러스터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청색기술 산업기반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군터 파울리(Gunter Pauli)가 저서 (청색경제, 100개지혁신, 1억개 일자리)에서 저탄소 녹생경제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청색경제를 처음 주장하였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5월 이인식 지식경제연구소장이 펴낸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에서 청색기술을 주장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청색기술은 생명체의 기본 구조․원리․메커니즘과 자연 생태계, 자연현상을 모방하거나 모사해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자연중심기술로서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물질을 창조하려는 융합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청색기술로 일본 신칸센과 짐바브웨를 들 수 있다.

 

고속운행에 따른 소음 해결을 위해 물총새의 길쭉하고 날렵한 부리와 머리를 본떠 열차 앞 부분을 디자인 했으며,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센터’는 흰개미의 둥지를 모방한 설계․건축물로 냉방기기 없이 한여름에도 22도 안팎을 유지한다.

 

섬유분야에서는 잎사귀가 물에 젖지 않고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연잎 섬유, 접착제 분야에서는 도마뱀의 발바닥을 이용한 나노 접착제, 벼룩․잠자리의 탄력성을 모방한 탄성이 좋은 신물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색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청색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전문업체 FBEI(Fermanian Business &Economic Institute)는 청색기술 시장이 지난해 43억 달러(약 4조8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에는 1조60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자연모사 기술 논문의 연평균 증가율은 11.7%, 특허는 12.9%에 이를 정도로 연구․개발(R&D)이 늘어나고 있다.

청색기술 관련 논문건수를 살펴 볼 때 미국(25%)과 중국(23%)이 양대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학과 지료과학 분야에서 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물리화학․나노화학 분야에서도 활발히 응용하고 있다.

 

특히 빛․물․이산화탄소만으로 유용한 화학 물질을 생산해내는 인공광합성 시스템은 2016년 우리나라에서 실현되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광합성 원리를 응용한 태양에너지 수소전환 소자, 이른바, ‘인공나뭇잎(광촉매)’소자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해조류의 바다 속 광합성 원리를 모방한 것으로 태양에너지 수소전환 효율을 8%(기존 5%)로 늘려 약한 파장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변환한다.

 

이는 신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과도 부합하는 미래 신산업기술이며,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R&D사업이 활발해 지고 있다.

 

자연모사 관련 정부 R&D과제는 2010년 14건에서 2015년 56건으로 증가 추세이고 자연모방 삼각(시각․촉각․후각) 센서기술은 대표적인 청색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4년 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이 홍합의 접착 메카니즘을 활용한 홍합단백질 생체접착제를 개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경상북도는 정부국정운영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의 국정흐름에 신속한 대응으로 사람중심 지속가능 및 첨단기술 융합에 적합한 「청색기술」 산업을 범국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 타시도 등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전문가포럼, 국제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청색기술은 기존 과학기술의 틀에 갇힌 녹생성장의 한계를 뛰어 넘은 청색성장으로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존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블루오션(blue ocean)임을 강조하고 선도사업 발굴과 산업화를 통해 기술혁신 미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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