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건강체육국장 박규웅입니다.
어제 3월 9일과 오늘 이틀에 걸쳐 인천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민들과 언론인 여러분께 관련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긴급 브리핑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간 인천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해왔으나, 서울 소재 기업 콜센터를 통한 시민 집단감염과 접촉자 확진 사례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환자 발생 경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9일 서울 노원구보건소는, 지난 3월 8일 노원구보건소 검체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의 직장 동료명단을 구로구보건소를 통해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확인된 인천 거주자 19명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이에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19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즉시 진행하였고, 3월 9일 22시 경 11명, 금일 03시 경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금일 08시 경 이들 확진환자의 접촉자 검체검사에서 1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콜센터 근무 확진환자 13명의 거주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계양구 1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3월 8일 양성 확진을 받은 서울시 확진환자 A씨와 같은 직장 근무자들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밀접접촉을 통한 추가 확진환자 1명은 연수구 거주자입니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근무 확진환자와의 접촉자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어제 확진환자가 발생한 즉시, 인천시와 민간 소속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관을 가동하였습니다.
 

확진환자들의 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위한 밤샘 현장 조사에 착수해, 확진환자 14명 중 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5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확진환자의 동선은 환자 면접조사를 통해 1차적으로 파악하였으며, 1차로 확인된 동선 중 방역소독이 필요한 장소에 대하여는 우선적으로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했습니다.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범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상황 및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어제와 오늘 발생한 확진환자 14명에 대하여 전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조치 하였으며, 역학조사관들의 현장조사 자료에 의한 가족접촉자 파악 등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44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33명이 음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1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추가 접촉자는 조사되는 대로 즉시 검사를 시행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향후 인천시는, 확진환자에 대해 카드사용내역과 CCTV자료 등을 통한 2차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도 방역소독과 폐쇄 등의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이번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 집단감염과 관련해 인천 거주자에 대한 검체검사와 1차 조사·방역 조치는 신속히 이뤄졌으나, 타 지역거주 근무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와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특히, 기업 콜센터와 같은 밀접폐쇄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에 소재하는 콜센터 등의 실내밀접접촉 공간에 대한 조사와 예방 조치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서울시, 경기도와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감염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잘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