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코로나19 전파방지 대응반’을 2개 반으로 꾸려 신천지 교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대응 1반은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과 점검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신천지 관련 관내 시설 4곳이 파악돼 폐쇄 조치가 완료됐지만, 이후 구민들의 제보 등을 적극적으로 접수하고 확인함으로써 관련 시설이 9곳으로 늘어났다. 서구는 대응 1반을 중심으로 9곳에 대해 시설 폐쇄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대응 2반은 서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매일 2회씩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서구는 당초 1,496명의 서구 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아 전화 모니터링(능동감시)을 시작했으나, 교인 외에 교육생 명단 등이 추가되면서 현재에는 모두 1,650명 교인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구는 유증상자에 한정하지 않고 신천지 교인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서구는 교인의 가족까지 확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모두 1,6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검사를 받은 1,693명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1,578명으로 서구 거주 교인 1,650명의 96%에 해당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검사 결과 1,5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응 2반의 전화 모니터링은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을 감안해 지난 11일 1차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서구는 대응반을 해체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며 고위험 직업군 및 고위험 의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다 해도 아주 조금의 틈이 있는 곳에서 다시 불길이 피어오를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현 본부장은 “앞으로도 구민 제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천지와 관련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실천에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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