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강화군의 관문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간이 검역소를 설치해 14일 오전 6시부터 강화군으로 들어오는 모든 탑승자에 대해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 11일 오후 관내 거주자로 확인된 구로구 콜센터 건물 내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군은 즉각 대응해 역학조사, 검체채취,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고, 지난 12일 발표된 검체검사 결과 접촉자와 가족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에는 부평구 확진자가 선원면 소재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유입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군은 12일 오후 ‘기관단체 및 사회단체 긴급회의’를 거쳐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검역소는 상황해제 시까지 24시간 상시운영되며,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별도의 검사를 받게 된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은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없지만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43%를 차지할 만큼 초고령지역”이라며 “코로나19가 지역 내로 유입 시 지역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청정지역 이미지도 실추될 수 있다”고 밝히고 “불편이 따르겠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군민과 방문객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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