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70명대로 떨어지고, 완치자의 숫자가 신규 확진자 숫자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큰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희망도 가질만합니다만은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중소 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유럽 여행을 다녀오거나 유럽인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조그마한 허술한 틈으로도 침투를 합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도 강력한 방역대책을 강도 높게 유지하면서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쌓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민 여러분께서도 지치거나 방심하지 마시고, 이번 한 주 동안도 높은 경각심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쩌면 바이러스와 도민들 사이에 끈기의 싸움일지도 모릅니다.
도내 코로나 현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도내 코로나 세 번째 확진자가 어제(15일) 완치되어 퇴원했습니다.
제주도는 이 완치자가 원래 거주지인 대구로 돌아가기까지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이 환자가 퇴원하기까지 정성껏 치료해주신 제주대학교병원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내 확진자 4명 중 2번, 3번 확진자가 퇴원하였고, 현재 1번과 4번 두 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도 건강은 양호합니다만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기 떄문에 기준이 충족하는데로 퇴원절차를 밟게 됩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오늘 밤 0시로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이 외에 현재 도내 자가격리자는 제주 방문 후 확진자와의 접촉자 등 50명이 있습니다.
제주여행을 한 뒤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세 사람의 접촉자 48명 그리고 육지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고 제주에 돌아온 2명 이렇게 해서 총 합계 50명이 22일 0시부터 순차적으로 격리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일 대 일 전담반을 통해 밀착 모니터링을 하면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자가격리자들에게는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지급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립을 감수하면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방역에 동참해주신 자가격리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검사를 받은 고위험군은 대구-경북을 다녀오신 도민 1명인데요.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대구에서 항공편으로 입도한 승객은 291명이며, 발열 등 증상은 없습니다.
일요일에 대구-경북에서 입도한 학생은 7명인데, 역시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어제 회의를 통해 제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추진하기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대규모 감염병 발생시에 타 지역으로 환자 이송이 힘든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습니다.
제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음압격리병상을 보유하고 감염병 진료 및 교육을 전담하게 됩니다.
제주는 관광객의 왕래가 빈번한 국제관광도시여서 신종 감염병 유입 우려가 높고 한번 발생하게 되면 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회 의결 과정은 남아있습니다만, 제주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협력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어제 코로나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석상에서 제주가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는 ‘일제 방역 소독의 날’이 모범사례로 꼽혀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도록 의논이 되었습니다.
민관군 합동으로 PC방, 노래방 등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소규모 밀집공간에 대한 방역소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은 방역 강화와 현장 점검을 통한 집중관리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더 쓰겠습니다.
또한 초중고 개학에 대비해 제주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학교 집단감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확대해서 갖추었습니다.
다른 한편, 확진자가 다녀가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도내 업소를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관공서와 공기업, 민간 자생단체가 먼저 고생한 업소를 찾아 하나라도 더 팔아드리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 업소들은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마친 안전한 곳입니다.
확진자가 이 업소들을 다녀간 것은 어쩌면 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다녀갔던 것이지 업소 자체에 책임질 사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다녀갔다라는 동선 공개 이후에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 업소들의 어려움들을 도민들께서 우리 자신의 문제점으로 받아들여주시고 그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걱정은 하지 마시고 이 업소들의 희생을 우리가 감사하고 격려한다는 의미에서 많이 이용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와 해녀어가를 돕기 위해서 수산물수급안정기금 34억 원을 조기에 집행합니다.
또한 개학 연기로 갈 곳을 잃은 급식용 친환경농산물도 도청 공직자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공동구매를 하였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 제주의 수눌음 정신이고우리 제주도민의 저력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의연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코로나 확산을 막는 일에 힘을 모으는 도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제주가 현재까지 위기를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다시 힘을 내서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셔서 제주를 안전하게 청정하게 지키는 일에 적극 협력해주시기를 다시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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